제목 [소식] 2012년 호암상 과학 부문에 ICM 조직위원 김민형 교수 선정
일자 2012-04-04 조회수 1,119


김민형 교수


호암재단(이사장 이현재 前국무총리)은 3일 '2012년도 제22회 호암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올 해 호암상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대를 이끌고 있는 사람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는 것이 호암재단의 설명입니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복지 증진에 업적을 이룬 인사에게 시상하며,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습니다.
 
올해 호암상은 국내·외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국내 최고 수준의 학자·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부문별 7명씩 총 35명)가 면밀한 업적검토와 해외 저명 석학의 자문평가, 현장실사 등 4개월에 걸친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습니다.
 
과학상 수상자인 김민형 교수(49·영국 옥스퍼드대·포스텍 연산석좌교수·ICM 조직위원)는 현대 수학의 최상위 학문분야인 산술 대수 기하학의 고전적 난제를 풀 수 있는 혁신적인 이론을 제시, 최고의 수학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서 일반화된 '정수계수 다항식의 해가 되는 유리수'를 찾기 위해 전혀 다른 분야인 위상수학적 방법론을 도입한 그의 연구업적은 세계 7대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버츠와 스위너톤-다이어 추측'에 비견할 수 있는 중요한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재단은 특히, 올해부터 호암상 학술부문(과학·공학·의학)심사에 해외 석학 자문평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해 수상자의 업적에 대한 국제적 우수성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하랄트 추어하우젠(2008년 노벨상 수상자), 응오바오쩌우(2010년 필즈賞 수상자) 등 총 36명의 세계적인 석학이 심사에 참여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는 각 부문별로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또한, 호암재단은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상 수상자들의 수상기념 강연회를 전국에서 개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