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학문화강연] EBS 다큐멘터리 <문명과 수학> 제작에 얽힌 이야기
일자 2012-05-23 조회수 4,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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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사 : EBS 김형준 프로듀서
제 목 : EBS 다큐멘터리 <문명과 수학> 제작에 얽힌 이야기
일 시 : 2012년 4월 27일(금) 16:00~17:30
장 소 : 숙명여자대학교 명신관 520호
 
<문명과 수학>

지난해 12월 EBS-TV에서 방송된 5부작 다큐멘터리로 고대 이집트에서 현대 강대국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궤적을 수학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대형 과학 다큐멘터리이다. 2년에 걸친 기획조사와 대한수학회 및 ICM 2014 조직위원회의 자문으로 1년이 넘는 촬영 기간을 통해 본격적인 문명이 탄생되기 이전에 출현한 수의 개념에서 최초의 숫자, 그리스의 논리적 유추방식과 수백 년간 미해결 난제였던 문제를 풀어낸 현대 수학은 물론, 이집트와 그리스, 인도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근현대 문명에 숨어있는 수학사의 주요 이정표가 된 사건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 공익성과 대중성을 모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은 수작이다.

제1부 이집트, 수의 기원: 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곱셈과 나눗셈은 어떻게 시작했을까? 파이값도 모르면서 원의 면적을 어떻게 구했을까? 수학의 모든 것은 이집트에서 출발한다. 3,500년 전 이집트 서기관이 썼던 파피루스 한 장에 의지해 인류 최초의 문명 이집트가 어떻게 왕국을 다스렸으며, 분배와 측량의 기술을 터득했는가를 살펴본다.

   

제2부 그리스, 원론: 미국의 독립선언서, 뉴턴의 프린키피아가 표절한 책이 있다. 바로 그리스의 원론이다. 유클리드는 그리스의 철학과 수학을 집대성해 이 책에 담았다. 원론은 수학의 원론이 아니라, 이후 모든 논리학과 철학, 과학의 원론이 되었다. 점이란 무엇인가? 이 간단한 질문 하나에 피타고라스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온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매달린 이유를 알아본다.

제3부 인도, 신의 숫자: 0은 신의 숫자다. 0은 수학을 무한의 세계로 뻗어나가게 만들었고, 과학에게 우주를 상상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종교의 나라, 인도에서 어떻게 인류 최고의 발명품 0이 탄생했는지 그 근원을 추적한다.

제4부 움직이는 세계, 미적분: 17세기 영국와 유럽대륙은 지적 재산권의 전쟁에 휘말렸다. 학계는 서로 100년 동안 서신왕래도 끊었다. 전쟁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은 영국의 뉴턴과 독일의 라이프니츠였다. 그들이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미적분이었다. 미적분은 변하는 모든 것을 방정식으로 풀어내는 마법과 같은 것이었기 때문이다. 뉴턴과 라이프니츠, 승자는 누구일까?

제5부 남겨진 문제들: 1950년, 영국 캠브리지의 동네 도서관에서 10살난 꼬마가 수학 문제를 하나 발견했다. 문제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만큼 쉬웠다. 꼬마는 책을 빌려 집으로 돌아가면서 그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 문제는 300년 동안 답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베일에 싸인 문제였고, 아이는 문제를 푸는데 30년을 바쳤다. 5부에서는 인류에게 남겨진 위대한 수학 문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와 ‘푸앵카레의 추측’을 통해 현대 수학의 지평을 살펴본다.

 
<김형준 프로듀서>
1997년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입사하여 'EBS 스페이스 공감'(2004-2007), '세계테마기행'(2007-2008), 다큐프라임 수학대기획 '생명의 디자인'(2009), '수학의 원리 마테마티카'(2010), 다큐프라임 '문명과 수학'(2011) 등을 연출하였으며, 방송위원회 선정 좋은 프로그램상(2006), PD연합회 선정 이 달의 PD상(2006), 한국대중음악상 특별상(200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대통령상(2012), 백상예술대상 작품상(2012) 등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