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소식] EBS 다큐 <문명과 수학>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
일자 2012-03-26 조회수 1,152


(사진 출처: 방통위 정책뉴스)


EBS 다큐멘터리 <문명과 수학>(연출 김형준)이 3월 19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12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방통위는 “깊이있는 내용과 구성에 장대한 촬영 스케일로, 한국 과학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EBS 다큐프라임 <문명과 수학>은 지난해 12월 방송된 5부작 다큐멘터리로 고대 이집트에서 현대 강대국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궤적을 수학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대형 과학 다큐멘터리입니다. 2년에 걸친 기획조사와 대한수학회 및 ICM 2014 조직위원회의 자문으로 1년이 넘는 촬영 기간을 통해 본격적인 문명이 탄생되기 이전에 출현한 수의 개념에서 최초의 숫자, 그리스의 논리적 유추방식과 수백 년간 미해결 난제였던 문제를 풀어낸 현대 수학은 물론, 이집트와 그리스, 인도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근현대 문명에 숨어있는 수학사의 주요 이정표가 된 사건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 공익성과 대중성을 모두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문명과 수학>은 수학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현지 촬영을 통해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 장면이나 그리스 철학자들의 토론 장면 등에서 보여준 사실감 높은 재연은 다큐멘터리의 표현 방식을 진일보시켰습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어렵게 느끼는 수학을 문명과 결합시켜 쉽고 흥미롭게 풀어냄으로써 시청자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연출을 맡은 김형준 프로듀서는 “수학사 전체를 놓고 보면 한국이 큰 역할을 하지 못해 기획 단계에서 고민이 컸지만 수학은 인류의 문명사에서 큰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며 “촬영지마다 집회와 혁명으로 고생했지만 시청자들의 호응과 방송대상 수상이라는 결과로 보답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방통위 방송대상은 지난 한 해 제작·방송한 프로그램 중 우수 작품에 시상합니다.